•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학폭으로 국가대표 제명된 안우진 두둔했다가 12년 전 음주운전 재소환된 추신수

추신수가 '학폭' 안우진의 WBC 미발탁에 대해 언급했다가, 과거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가 소환됐다.

인사이트타자 추신수 / Youtube 'DKTV : DKNET 공식 채널'


안우진의 WBC 대표팀 미발탁 관련 발언했다가 역풍 맞은 '추추트레인' 추신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학교폭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두고 메이저리그 출신인 추신수(SSG 랜더스)의 발언이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댈러스 지역의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한 추신수는 안우진의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국가대표팀 미발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추신수는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서 얼굴을 비춰서 외국에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한국 야구가 할 일이다. 그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투수 안우진 / 뉴스1


이어 추신수는 "(과거 그의 학교폭력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다. 제3자로서 들리는 것만 보면 안타깝다. 외국에 나가서,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재능을 가진 선수인데 저도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이 용서가 너무 쉽지 않은 거 같다. (안우진이) 어릴 때 한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도 받고 출장정지도 받고 다 했다. 근데 대회를 못 나간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라며 조금은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같은 추신수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안우진과 추신수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안우진의 학폭을 언급하며 "피해자들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반면 가해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이 피해자들을 다시금 무너지게 만드는 거다"라며 피해자들의 삶을 대변했다.


인사이트지난 2011년 당시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추신수 / fox news


일부 야구팬들, 지난 2011년 추신수 '음주운전' 재소환


그러면서 추신수의 과거 '음주운전'을 언급했다. 한 누리꾼은 "메이저리그에 있으면서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며 그를 저격했다.


지난 2011년 미국 FOX 뉴스 등에 따르면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몸 담고 있던 추신수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얀 SUV 차량을 몰며 중앙선과 갓길을 침범했다.


당시 추신수는 현지의 법정 기준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를 두 배 이상 넘는 0.201%의 만취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추신수는 경찰서로 이송되면서 자신의 야구 인생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FOX 뉴스는 보도했다.


인사이트지난 4일 이강철 감독(왼쪽)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WBC 최종엔트리 30인을 발표했다 / 뉴스1


안우진, 과거 학교폭력 사실 알려지며 WBC 국가대표팀 엔트리 탈락


한편 안우진은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안우진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휘문고 시절 학폭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WBC 국가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KBO는 안우진의 학폭과 관련한 좋지 않은 여론을 의식해 그를 최종 엔트리 30인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