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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중 아내가 몰래 산부인과 여러 군데 다닌 것 알게 된 남편..."아내는 프라이버시라 말 못해"

남편이 우연히 아내의 산부인과 진료 사실을 알고 이에 대해 물었지만 아내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며 진료 사실 밝히기를 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말정산 과정에서 우연히 과거 아내의 산부인과 진료 기록 알게 된 남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편이 연말정산 과정에서 과거 아내가 산부인과 여러 곳을 통해 진료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진료 사실을 묻자, 그녀는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아내는 왜 남편에게 진료 이유를 말하지 않는 걸까.


지난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 전 와이프 산부인과 기록'과 관련한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남편 A씨는 부인과 결혼한 지 1년이 됐으며 슬하에 자녀도 있다.


그는 연말정산 과정에서 부인이 결혼 전인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산부인과 여러 곳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문득 아내의 몸 상태가 걱정됐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걸려 현재 대학병원에서 관리 중이라는 얘기를 들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산부인과 진료 사실에 대해 아내, "프라이버시라 알려줄 수 없어"


A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내에게 왜 한곳이 아닌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지에 대해 물었다.


부인은 남편의 질문에 완강한 태도를 보이며 이유를 밝히길 거부했다. 


부인은 "프라이버시다. 결혼 전의 일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 "산부인과 진료 사실 계속 알고 싶다면 의심하는 것으로 알고 이혼하겠다" 경고


그러면서 "계속 알고 싶다면 자신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겠다"며 "이혼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녀의 단호한 태도에 A씨는 "아내가 저렇게 나오는데 신뢰는 되려 내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아내에게 진료 기록을 물어본 내 잘못이냐"면서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해당 사연에 다른 직장인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게시물에 1천3백 개가 넘는 댓글을 달았다.


다수의 직장인들은 "부인이 저렇게까지 말하는 것이 엄청 수상하다",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안타깝지만 좋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조심스럽지만 이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부인이 앓았다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 군의 일종이며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 유형과 고위험 유형으로 나뉜다.


저위험 유형은 첨형 콘딜로마나 곤지름 같은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며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의 생식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