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선생님 꽃뱀이다" 남편과 불륜 의심되는 여선생 학교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집단폭행한 세 자매
세 자매가 불륜 상대로 의심되는 여성의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행사했다.
"너희 선생은 꽃뱀" 불륜 의심돼 학교 찾아간 자매의 복수극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 자매가 불륜 상대로 의심되는 여성의 학교에 찾아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행사했다.
지난 21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박상수 부장판사)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세 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에서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를 포함한 자매 3명은 자매 중 한 명의 남편과 불륜을 했다고 의심되는 여성이 근무하는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집단폭행했다.
지난 12월, A씨 등은 불륜 관계가 의심스러운 여성 B씨가 방과후 교사로 일하는 한 고등학교에 찾아가 수업을 하고 있던 B씨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후 B씨의 머리채를 잡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약 5분 간 폭행했다.
폭행 과정에서 이들은 학생들에게 "너희 선생님이 어떤 사람인지 듣고 가라. 남자 꼬셔서 만나고 다니는 꽃뱀이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학교 밖으로 나온 B씨를 추가로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폭행장면을 보게 한 점을 아동학대로 판단해 A씨 등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들을 공동상해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후 검찰에 송치했다.
재판부는 "A씨 자매가 공동으로 B씨 근무 학교에 찾아가 상해를 입히고 학생들에게 이를 목격하게 해 정신적 충격을 주는 행위를 했다. 수법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지 않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으며 피해 학생들의 나이가 성인에 가까워 정서적 학대 정도가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감안했다"라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