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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예쁘게 만들어주는 '젤 네일 UV 램프' 피부암 유발 우려

젤 네일을 할 때 사용하는 UV 건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것이 피부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손톱도 하나의 패션으로 인정받으며 네일아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집콕러'들이 많아지면서 네일아트가 새로운 취미로 등극했다.


이렇다보니 젤 네일을 할 때 사용하는 UV 건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것이 피부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루드밀 알렉산드로프 교수 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가 피부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먼저 네일숍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자외선 340~395nm)를 성인 피부 각질 세포, 인간 포피 섬유아세포, 쥐 배아 섬유아세포 등에 조사하면서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를 20분 동안 1회 조사 시 20~30%, 20분 3회 조사 시 65~70%의 세포가 사멸된 것을 확인했다. 


또 피부암 일종인 '흑색종'에 흔히 존재하는 세포 돌연변이 발생률도 최대 12%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즉 UV 건조기기가 DNA 손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루드밀 알렌산드로프 교수는 "DNA 손상은 시간이 지나도 복구되지 않았고,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에 노출될 때마다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역학 연구를 통해 젤 네일용 UV 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