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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무서워한다"...여성 전용 헬스장 사장님이 쫓아낸 트랜스젠더 여성

남성에서 여성이 된 한 트랜스젠더가 여성 전용 헬스장에 갔다가 하루 만에 쫓겨난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 Chek New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성에서 여성이 된 한 트랜스젠더가 여성 전용 헬스장에서 운동한 지 하루 만에 출입 금지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그녀의 모습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오히려 헬스장 측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Daily Mirror) 캐나다에 거주하는 트랜스젠더 여성 브리지드 클라인 심슨(Brigid Klyne-Simpson)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파크스빌에 있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인 '바디웍스 피트니스 포 우먼(Bodyworks Fitness for Women)'에 가입했다.


인사이트Chek News


가입 당시 직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그를 반겼다. 그는 바로 다음 날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 후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하지만 그가 회원이 된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녀는 더 이상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피트니스 센터 대표는 그가 남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다른 회원들을 불편하게 해 어쩔 수 없이 환불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바디웍스 피트니스의 소유주 데일 나그라 / Instagram 'pvillebodyworks'


대학 체육관에서 근육질 남성들에게 여러 번 위협을 당했던 그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게 돼 기뻤지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피트니스 센터 측으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바디웍스 피트니스의 소유주인 데일 나그라(Dale Nagra)는 브리지드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바디웍스 피트니스가 소유한 다른 남녀 혼성 피트니스 센터에서 훈련하는 것은 언제든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바디웍스 피트니스 포 우먼 / bodyworks Fitness


이에 브리지드는 남성들 때문에 공동 체육 시설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신도 여자입니다. 당신은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피트니스 센터 대표 나그라는 "우리는 트랜스젠더들도 편안하기를 바라지만 또한 다른 여성 회원들과 여성 회원들의 가족들이 어떻게 느낄지도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남성의 목소리를 가졌고 회원들은 겁을 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의 말대로라면 어떤 남성이든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면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에 다닐 수 있다는 뜻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Chek News


브리지드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의 존재에 불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익숙해질 때가 되어도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면 그것은 내가 아니라 당신(피트니스 센터 대표)의 책임이다. 나는 나다. 그냥 간단하다. 나는 단지 다르게 보이는 여성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브리지드는 더 이상 해당 피트니스 센터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자신과 같은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및 알베르니 밸리 프라이드( Alberni Valley Pride) 인권위원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바디웍스 피트니스 포 우먼 헬스장 / bodyworks Fitness


브리지드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펼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브리지드에게 공감했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피트니스 센터 측의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은 방송에 나온 브리지드의 모습이 여성들의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방송에 출연한 브리지드는 긴 머리를 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성전환을 마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저 얼굴, 저 덩치에 목소리까지 굵은 남자 목소리라면 단연 두려울 것", "여성들끼리만 편하게 운동하러 가는 곳에서 저런 사람을 마주치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남녀 공용 피트니스 센터나 남성 피트니스 센터가 불편했듯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대표는 다수의 회원을 위해야 한다. 당신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찾아가면 될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