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중국 서비스 종료...한국 게이머들 '비상' 걸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23일부터 서비스 종료되는 블리자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새로운 퍼블리싱 파트너를 찾지 못해 오는 23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넷이즈와 재계약 협상이 불발되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2', '디아블로3' 등 모든 게임이 내려가게 됐다.

다만 '디아블로 이모탈'은 양사가 체결한 별도의 계약에 의해 중국 서비스가 유지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서로 다른 입장 내놓은 '블리자드'와 '넷이즈'

그런데 최근 계약 종료를 앞두고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서로 다른 입장 발표가 이어졌다.

블리자드는 "중국 영향력을 바탕으로 넷이즈가 블리자드 지적재산권을 통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넷이즈는 다음날 "6개월 계약 연장하고 그 사이에 다른 파트너를 찾겠다고 말해 거절했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국 유저들이 가장 피해가 클 것"

양사의 눈치 싸움 속 한국 유저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유추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2' 등 중국 이용자가 대거 한국 서버로 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임의 중국 유저는 400만 명이 넘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국가보다 쾌적한 한국 서버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한국 서버로 접속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VPN 같은 우회 프로그램으로 들어오면 막을 수 없다.

실제로 VPN을 써서 한국 서버에 접속한 중국인 유저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일부 서버를 중국인으로 채워 한국 유저가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