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이용해 귀가한 남성, 주차타워 내에서 '추락'해 숨진채 발견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타워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타워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YTN은 부산 도심의 한 아파트 주차타워 내에서 40대 입주민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차타워 내에는 숨진 A씨의 혈흔이 있었다. 심장마비와 같은 신체 내부 문제가 아닌, 외상으로 인한 사망이었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각 수사에 들어갔고, A씨가 주차타워 내부에 설치된 자신의 차에서 내린 뒤 추락해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이가 A씨가 아닌 대리운전기사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대리운전기사는 타워 출입구 안에 차를 주차한 뒤, 차 안에 A씨를 남겨둔 채 자리를 떴다. 당시 A씨가 잠들어 있었는지, 두 사람 간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계속 차 안에 남아 있었고 다른 차들이 주차를 위해 타워를 작동시키면서 차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됐다고 보고 있다.
차에서 나온 A씨가 이를 미처 알지 못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과 대리운전기사, 입주민, 건물 관리인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