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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거짓말하고 모텔갔다 걸렸다"는 아내 글에 사람들이 모두 남편 옹호한 이유

남편이 아내 몰래 반차를 쓰고 모텔에 갔는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이 모두 남편이 아닌 아내를 꾸짖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에게 거짓말하고 모텔 간 남편... 그런데 누리꾼들은 남편이 아닌 아내 비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남편이 자신 몰래 회사에서 반차를 쓰고 모텔에 갔다는 사실을 포착했다는 아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텔을 간 남편이 아닌 글을 올린 아내를 꾸짖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저 몰래 반차 쓰고 모텔갔다가 걸렸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운빨 로맨스'


글쓴이 A씨는 현재 자신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A씨는 "제목 그대로다. 남편이 나 몰래 반차 쓰고 모텔에 갔다가 걸렸다"며 "현대차에 있는 블루링크로 남편 차가 어디 있는지 알아냈는데 회사에 없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 없는 남편을 수상하게 여겨, 사실을 안 직후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남편에게 "어디냐"고 물었고, 남편은 A씨에게 "어디긴, 회사지"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모텔에서 잠만 잤다고...글쓴이 "아내가 애 보느라 고생하는데 혼자 속 편하게 쉬고 있냐"며 분노


하지만 이미 A씨는 남편이 회사가 아닌 사실을 알고 있다. A씨는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해라"라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크게 당황한 남편은 결국 자신이 회사에 갈 시간에 반차를 쓰고 모텔에 간 사실을 실토했다. 남편은 A씨에게 "너무 피곤해서 반차를 쓰고 모텔에서 낮잠을 잤다"고 말했다.


'모텔'이라는 장소가 거북했던 A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내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게 아니라 정말로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블랙박스·카톡·전화·폐쇄회로 CC(TV) 영상 등 전부를 봐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실제 남겨진 기록에는 외도 정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A씨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남편이 육아로 고생하고 있는 자신을 두고 혼자서 거짓말을 하고 모텔에서 휴식을 취한 게 너무나 분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다른 집 남편들은 애 보느라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헌신한다는데 이 인간은 좀 쉬어보겠다고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며 "진짜 너무 열받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남편을 옥죄는 아내를 비판..."오죽했으면 반차까지 써가면서 모텔에서 잠을 자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옥죄려 하는 A씨를 나무랐다.


누리꾼들은 "남편이 숨은 편하게 쉴까...진짜 안 됐다", "오죽했으면 반차까지 써가면서 모텔에서 잠을 자냐", "내 아내라면 정말 무섭고, 소름 돋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