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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6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야심작 '토레스'가 결국 일냈다

쌍용자동차가 23분기 연속 적자의 악순환을 끊고 지난해 4분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사이트쌍용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쌍용자동차가 23분기 연속 적자의 악순환을 끊었다. 지난해 4분기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쌍용자동차는 2022년 4분기 매출 1조 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분기 영업이익을 낸 건 지난 2016년 이후 24분기 만이다. 


인사이트쌍용차 토레스 / Instagram 'ssangyongmotor_official'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반도체 관련 부품 수급 문제 등 업계 전반적인 경영 제약에도 불구하고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 4242억원(전년 대비 41.7% 증가), 영업손실은 1175억원(전년 대비 54.9% 감소)을 기록했다. 


국내외 판매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11만 3960만대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쌍용차 토레스 / Instagram 'ssangyongmotor_official'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제품 개선 모델과 신차 토레스의 호조로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는 연간 판매량 11만 3960대의 20%(2만 3163대)를 차지하며 쌍용차의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쌍용차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사우디 업체인 스남(SNAM)과 3만대 규모의 KD(부품분해 수출방식)사업 협력을 맺었다.


현지에 조립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연말쯤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곽재선 회장 / 쌍용자동차


아울러 베트남 시장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KD사업은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CKD(완전분해제품) 물량을 수출할 방침이다. 


곽재선 회장은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매출 증대와 함께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레스가 해외시장에도 본격 출시돼 판매를 확대하는 만큼 U100 등 신차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총력 생산체제 구축으로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