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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털렸어요"...지마켓 고객들 계정 '해킹·도용' 피해 속출

지마켓 고객 계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도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기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 고객 계정이 동시다발적으로 '해킹·도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해킹·도용'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지마켓을 통해 구매해놓은 미사용 상품권이 사용 완료된 것으로 뜬다는 하소연 글이 폭주하고 있다.


인사이트뽐뿌


지마켓·옥션 등에서 사용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한 결제가 시도됐다는 사례가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지마켓에 컬쳐랜드 충전을 50만원 해놨는데, 상품권이 모두 사라졌다"라며 "컬쳐랜드에서는 아이디 정지도 안되고, 신고하라는 소리만 하는데 지마켓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마켓 계정 정지를 당했다"라며 "옥션은 정상 로그인이 되는데, 지마켓은 로그인 자체를 막아놨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계정을 로그인할 수 없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를 호소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이런 정황은 지난 10일부터 포착됐다. 이날 뽐뿌에 올라온 글을 보면, 한 피해자는 "저녁에 스마일페이에서 이상 결제가 감지되길래 확인해 보니 스타벅스 상품권 3만원짜리를 긁어갔다(사용했다)"라며 "고객센터에서 어제부터 중국 쪽 IP에서 사용하는 것이 감지됐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지마켓의 보안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마켓 탈퇴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으며, 스마일페이와 연동된 카드를 삭제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인사이트뽐뿌


지마켓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해 피해 고객들에게 사이버 수사대 등 신고를 안내하고 있다. 추가 피해 예상 고객의 개인정보도 차단했다.


단방향 암호화 방식을 도입한 사이트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없고,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쓰는 고객들의 계정을 도용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지마켓은 추측하고 있다. 


인사이트지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