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근 / 뉴스1
갑작스럽게 삭제된 이근의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유튜버 이근(39)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갑작스럽게 삭제됐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게시글'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과거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을 받은 이력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이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19일 오후, 이근 인스타그램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영상 때문 vs 과거 성범죄 이력 때문" 갑론을박 이어져
이와 관련해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전쟁 관련 게시글 업로드 후 계정이 닫혔다"며 "의심스러운 활동(해킹 등)으로 임시 비활성화되었고 본인 신분 확인 후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의 과거 성범죄 이력 때문에 계정이 비활성화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고객센터 페이지를 통해 '유죄 판결 받는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근이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입장 / YouTube 'ROKSEAL'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의 신고가 들어오면 사실 확인 후 성범죄자 계정 삭제와 비활성화 조치에 들어간다.
앞서 성범죄 물의를 일으킨 고영욱과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실제로 삭제되기도 했다.
여러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근의 인스타그램이 정지됐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1
한편 이근은 지난 2017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서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해당 판결에 이근은 불복해 항소·상고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며 관련 혐의를 재차 부인했고, 이에 A씨가 이근의 2차 가해로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640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지난해 10월 일부 승소하면서 A씨가 청구한 금액 가운데 2000만원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이근은 현재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몰다 중앙선 침범으로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제대로 된 처리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