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서 갔던 정형돈...1년만에 '동일법 위반' 자수 (+영상)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직접 경찰서로 갔던 개그맨 정형돈이 또 동일법을 위반(?)했다고 인정했다.

자수 1년 만에 일어난 일에 많은 사람이 그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3일 정형돈의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는 "정형돈이 직접 간다!! 대한민국 99%가 모르고 코 베이는 그곳!!! 과태료 폭탄_잠실역, 화랑대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영상 속 정형돈은 고승우 변호사와 함께 차를 타고 등장했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운전대를 잡은 정형돈이 향한 곳은 서울 송파 잠실역, 서울 노원 화랑대역이었다. 두 곳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네비대로 가면서 과속도 안 했는데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는 곳"이어서 악명이 높은 곳이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잠실역, 화랑대역 부근 도로에서 단속에 걸린 차량 수는 약 8만 5천대였다.

정형돈은 화랑대역으로 먼저 향했다. 문제가 된 도로에 다다르다 네비는 우회전 4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선인 맨 우측으로 집인하라고 안내했다. 이에 정형돈은 우측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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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 차선을 확인한 그는 차선 변경을 하려고 했지만, 버스전용차선 실선을 확인한 뒤 당황했다.

조수석에 앉은 고 변호사는 바로 위 단속 카메라를 가리키며 "여기서 들어가면 찍힌다"라고 설명했다. 그럼 우회전을 어디서 해야하냐며 당황한 정형돈은 150m를 앞두고 등장한 점선을 보고 활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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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변호사는 "점선이 앞에 있어서 들어갔다가 찍히는 거네, 완전 소름이다. 처음 오면 무조건 걸리겠다"라고 말했다.

정형돈도 "운전자 부주의라고 하기도 어렵다"라며 "점선-실선-점선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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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잠실역 도로였다. 그는 네비대로 우회전을 앞두고 점선을 확인한 뒤 진입하려 했다. 그러다 "아니, 아닌데", "잠깐만"이라며 당황했다. 이미 버스전용차선을 통해 정류장에 왔다는 걸 알고 당황했다.

고 변호사는 "이거 우리 카메라에 찍힌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형돈도 "뇌 정지가 온다, 왜 정류장이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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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를 돌아 다시 문제의 도로에 선 정형돈은 이내 진실을 깨달았다. 차당봉 '미끼'를 물어서 차선을 변경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정확하게 80m를 앞두고 차선 2개를 이동해야 우회전할 수가 있다"라며 "누가 80m 남겨 놓고 우회전할 거라고 생각하겠냐"라며 열변을 토했다. 고 변호사는 과태료 수입을 위해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YouTube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정형돈은 "잠실역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과태료를 '또' 내게 될 거라는..."이라며 "조회수를 떠나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해 2월 유튜브 컨텐츠로 '울산 악마의 로터리' 체험을 촬영하던 중 휴대폰을 든 채 통화를 했다.

이후 사과문을 직접 올리며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인정했고 "향후 직접 경찰서로 가 자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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