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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서 혹한기 훈련 중 숨진 최민서 일병, 대전현충원 안장

강원도 태백에서 추위적응 훈련을 받던 중 숨진 최민서 일병이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인사이트국립대전현충원


추위 적응 훈련 도중 순직한 최민서 일병,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육군 부대에서 추위 적응 훈련 도중 사망한 최민서 일병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16일 오전 최 일병의 유해는 대전현충원 충혼당 개인단에 안치됐다. 화장은 최 일병의 고향인 대구에서 진행됐다.


최 일병의 안장식에는 그의 가족과 친구, 육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이트국립대전현충원


최 일병 아버지, "1분 1초도 버틸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무너졌다"


최 일병의 아버지(48)는 "(아들이) 예술고를 나와 대학도 작곡과로 진학했다. 학교생활도 군 생활도 매사에 열심히 하는 꿈 많은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날부터 1분 1초도 버틸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무너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 일병은 지난 12일 오전 6시 54분께 부대 연병장 내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 내 장병들은 혹한기 훈련에 앞서 추위 적응 훈련을 받고 있었다. 훈련 과정에서 장병들은 야외 텐트에서 취침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훈련 도중 순직한 고인, 이병에서 일병으로 추서돼


최 일병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신분이 이등병이었다. 그는 코로나19 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훈련에 참여했다.


사고 발생 후 육군은 지난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인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 이에 따라 계급이 이등병에서 일병으로 추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군과 경찰은 사망한 최 일병에 대해 조직검사와 혈액 검사, 사망 전 병력 관리 등을 살펴보고 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고인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할 만한 외상이나 질병이 없어 당장 사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일병의 아버지는 "군에서도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부디 아들이 숨진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