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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히샬리송, 아스널 골키퍼에 손찌검...팬까지 난입해 아수라장 된 경기장 (영상)

'북런던 더비'라 불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폭행 장면까지 나오며 불꽃 튀는 라이벌 관계를 입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북런던 더비'라 불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경기에서 폭행 장면까지 나오며 불꽃 튀는 라이벌 관계를 입증했다.


16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4분, 위고 요리스가 자책골을 내어줬으며 전반 36분에 마르틴 외데고르의 중거리 슛을 막지 못하고 0-2로 끌려가 결국 패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아스널의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이 승리의 기쁨에 환호하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히샬리송이 달려든 것이다.


YouTube 'Converseer'


히샬리송은 램스데일에 몸통 박치기를 하는가 하면 삿대질을 하다 머리를 밀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동료 선수들과 안전요원이 말리는 와중에도 격한 말싸움을 이어갔다.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듯 싶었던 그때, 토트넘의 한 팬이 경기장 광고판을 밟고 난입해 램스데일을 걷어 찼다.


깜짝 놀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팬을 밀친 뒤 선수들을 이끌고 아스널 원정석으로 데려가며 승리의 기쁨을 마저 즐겼다.


인사이트아론 램스데일 / GettyimagesKorea


히샬리송의 돌발 행동은 후반 추가시간 아론 램스데일이 시간을 끌면서 도발하는 행동에 분노해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아스널이 '더블(한 시즌에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을 달성하기 직전이라 신경이 더욱 곤두섰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역시 같은 팀 페리시치와 충돌하며 노골적으로 짜증 섞인 표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램스데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들이 내게 경기 내내 무언가를 줬다. 난 그걸 돌려주고 있었다. 난 스포츠맨십으로 이를 돌려줬는데 한 팬이 다가와 내 등에 펀치를 날렸다"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이건 결국 축구다. 부끄러운 일이다. 난 이 승리를 즐길 것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1992년생인 손흥민과 1997년생인 히샬리송은 5살 차이에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히샬리송과 손흥민은 토트넘의 양쪽 날개를 맡고 있다.


지난 6월 토트넘의 한국 투어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졌으며 특히 두 사람은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비둘기 댄스'도 함께 추는 영상을 올렸다. 


또한 지난 월드컵 경기 때에도 두 선수는 경기 전 주먹 인사를 하고, 가슴을 치는 등 서로를 응원했으며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마스크도 매만지며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다.


경기 후엔 히샬리송이 손흥민을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