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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싸움 말리려고 책상 넘어뜨린 교사, 아동학대 혐의 송치

교실에서 싸우는 학생들 앞에서 책상을 넘어뜨려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된 교사에 대해 전국 교사 1800여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서충섭 기자, 최성국 기자 = 교실에서 싸우는 학생들 앞에서 책상을 넘어뜨려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된 교사에 대해 전국 교사 1800여명이 탄원서를 제출했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초등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초등학교 교사인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12일 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발로 책상을 밀어 넘어뜨리고, 학생이 작성한 반성문을 찢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 학생이 다른 학생과 때리며 싸우는 것을 말리고 훈계하려 책상을 넘어뜨렸다. 또 반성문에 잘못을 적지 않아 찢은 것"이라며 정서적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 학부모가 고소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 일부 혐의는 교권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또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함께 고소된 해당 학교장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렇게 송치된 A씨에 대해 전국 교사들이 탄원서를 제출하며 교육 현실을 고려해 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전국 교사 네트워크 등을 통해 광주에서 800여명 등 전국 교사 1300명이 A교사에 대한 연명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500여건의 탄원서가 모이는 등 1800여명의 교사들이 목소리를 냈다.


광주교사노조 관계자는 "흥분한 학생들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싸우는 상황에서 교사가 할 수 있는 수단은 전무한 실정이다"며 "이 같은 실정에 공감대를 느끼고 안타까워하는 교사들이 A교사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