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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명, 여자 1명 송년회 했는데 남자들끼리 계산하자는 친구의 '여미새' 인증 카톡

남성 5명, 여성 1명의 고등학교 동창들과 송년회를 진핸한 이후 정산을 하면서 생긴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남성은 최근 고등학교 친구들과 송년회를 했다. 남자 5명과 여자 1명이 모였다. 


함께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송년회는 마무리됐다. 


남은 건 '정산'이었다. 송년회에서 쓴 금액은 총 21만원이었고, 계산은 남성이 한 뒤에 나중에 받기로 했다. 


그런데 한 녀석이 "여자애는 얼마 먹지도 않았으니 남자들끼리 계산하자"며 송년회 멤버가 있는 단체 카톡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내 친구"라는 제목으로 송년회 이후 정산을 하면서 생긴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여사친을 빼고 계산하자는 제안에 다른 친구들 또한 동의했다. 


A씨는 "여자애는 중간에 와서 얼굴만 비추고 간 거라 객관적으로 봐도 안 낼만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6명을 기준으로 송년회 때 든 비용 21만원을 나눴을 때 한 사람당 내야 할 돈은 3만 5000원이었다. 그러나 여사친을 뺀 5명이 낼 때는 한 사람이 내야 할 돈은 4만 2000원이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다시 정산해 여성을 제외한 친구들에게 4만 2천원씩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한 친구에게서 개인 카톡 메시지가 왔다. 여사친을 빼고 남자들끼리 계산하자고 제안했던 그 친구였다. 


친구는 "내가 이번 달에 카드값이 많이 나와서 돈이 없는데, 한 달 뒤에 주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A씨는 이 사연을 전하며 "하아...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라며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깨에 힘은 주고 싶고 돈은 없고", "전형적인 스윗남 마인드네", "이런 친구들을 우리는 '여미새'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미새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여자에게 치근대거나 밝히는 남성을 칭하는 은어다. 


모임이 있을 때 여성에게만 과다한 친절과 관심, 호의 등을 보이면서 은근슬쩍 껄떡거리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일컫는다. 


반대의 경우인 여성에게 '남미새'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