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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가' 시작할 때 10살이었는데 벌써 20대 된 김성주 아들 민국이가 쓴 글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minkukkim1005'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인스타'에 올린 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김민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민국의 10대는 그렇게 참 요란스럽게도 막을 열었습니다"라며 긴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김민국이 과거 아빠와 함께 출연해던 MBC '아빠! 어디가?' 방송 이후 달라진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적은 글이다.


김민국은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남다르다면 남달랐던 선로에서 그렇게 출발한 10대의 열차를 통해 김민국은 1년간 평생 가볼 여행보다도 많은 여행을 떠나보았고 그 많았던 여행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열차 한 칸에 꽉 채워진 10대의 첫 1년의 기억은 나머지 칸들이 채워져 나갈 때도 묵묵히 그 자리에 있어주었고, 제가 어디 가서도 쉽게 웃을 수 있고 당당해질 수 있는 원천이 되어주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inkukkim1005'


김민국 "남다르게 시작한 선로...이제 남들과 비슷한 선로 모습"


시간은 계속해서 지나고 열차칸의 색은 바래갔지만 그래도 그게 싫지 만은 않았다는 김민국. 그는 "조금씩 커가고 변해가는 모습에 맞춰 더 이상 길가에서 이름이 불리지도,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게 되었지만 못 가보던 피시방도 가보고 맘껏 친구들과 다투고 화도 낼 수 있게 된 모습도 좋았다"고 했다.


김민국은 글 말미 "남다르게 시작한 선로는 서서히 남들과 비슷한 선로 모습으로 물들어갔고 어느 새 제 열차는 번쩍번쩍 알록달록한 선로에서 평범한 갈색 선로를 달리고 있었다"라며 "이제 그 선로를 달리는지가 더 중요함을 알게 된 김민국은 아무래도 좋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MBC '일밤-아빠 어디가'


기적 소리는 잠잠해졌고 낡고 해진 바퀴는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았지만 새 열차가 곧 들어오고 새 선로가 곧 세워질 것.


김민국은 "그때까지 열차 안을 다시 한번 헤집어 보고 찬찬히 살펴볼 생각이다"라며 "이번 만큼만은 추억팔이 좀 하고 꼴값 좀 떨게 해주십시오. 10대 김민국은 이만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inkukkim1005'


해당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민국의 남다른 필력에 모두가 놀란 것이다.


일각에서는 "같이 큰 이모는 웁니다", "글 진짜 잘쓴다", "벌써 20대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민국은 과거 아빠와 함께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소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