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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짜게 먹어도 일찍 안 죽는다"...한국인들 안심할 만한 희소식 전해졌습니다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이 실제 사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나트륨 섭취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와 달리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이 실제 사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은다.


지난 11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한국인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권고량을 초과하는데, 많이 섭취하는 그룹도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연구는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교수 연구진들에 의해 진행됐다.


세브란스 연구진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 연구에 참여한 성인 14만 3천 명을 평균 10.1년 동안 관찰 추적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전체 사망률이나 심혈관계 사망률과 관련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나트륨의 섭취는 사망률이나 심혈관계 사망률과 관련이 없었으며 칼륨 섭취가 많은 5분위에 해당하는 그룹은 1분위 그룹에 비해 총사망률은 21% 낮았다. 특히 심혈관계 시망률은 32% 낮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나트륨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논쟁은 이어져 왔다.


이지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는 충분한 칼륨 섭취가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부작용을 줄여 사망률, 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도 관찰됐다"면서 "평소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