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설 선물' 하루 만에 중고나라로..."30만 원에 팝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설 선물 세트가 하루 만에 중고나라에 올라왔다.
尹 대통령이 보낸 '설 선물세트'... 하루 만에 중고나라에 등장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통령 설 선물 30만 원에 팝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첫 설날 선물' 세트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등장했다.
지난 13일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 대통령의 설날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주변 귀한 분들께 선물하기 좋다", "받자마자 바로 올렸다" 등의 글과 함께 제품 사진을 올린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설 선물, 중고가 20~30만 원선에 거래돼
윤 대통령이 설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힌 날은 게시글이 올라오기 바로 전날인 12일이다.
해당 설 선물은 하루도 채 가지 못하고 중고 매물로 올라온 것이다.
거래 희망 가격은 미개봉 상품 기준 20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상품은 이미 판매 완료된 상태다.
선물 세트에는 연하장도...선물 당시 구매 가격은?
해당 선물세트의 원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영란법에 따라 1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최대 3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설 선물은 떡국 떡(경북 의성), 곱창김(전남 신안), 황태채(강원 인제), 표고채(충남 청양), 멸치(경남 통영), 홍새우(인천 옹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설을 맞아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호국영웅과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 인사 1만 5000여 명에게 각 지역의 특산물이 담긴 설날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설 선물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메시지 카드도 동봉됐으며, 카드는 77세의 늦은 나이에 세종글꽃서당에서 한글을 배운 홍죽표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
윤 대통령 카드에는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담아 희망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국민을 위한 길을 가겠다. 2023년 새해,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 따뜻한 설 보내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