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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문에 조용히 묻혔던 용인 택시 연쇄살인마 사건 (영상)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조용히 넘어간 연쇄살인 사건이 재주목 받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tvN'


2002년 월드컵 때문에 조용히 넘어간 '연쇄살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갔던 잔인한 연쇄 살인 사건이 재주목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3월 9일 tvN '알쓸범잡2'에서 다룬 '용인 택시 연쇄 강도 살인사건' 관련 게시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은 '알쓸범잡2'의 권일용 교수가 연쇄 범죄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시작됐다.


인사이트YouTube 'tvN'


범죄는 발전... "비대면 범죄에서 성폭행, 살인까지"


권일용 교수는 "범죄가 발전해가는 패턴이 있다"며 "절도는 비대면 범죄다. 비대면 범죄에서 강도로 발전하면 대면으로 사람을 위협해서 더 많은 금품을 갈취한다. 이때 이어지는 범죄가 성폭행이고 이후는 살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정남규와 강호순 또한 이와 같은 패턴을 밟아왔다"며 "연쇄 절도와 연쇄 성폭행을 막아야 연쇄 살인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두를 경악에 빠뜨렸지만 월드컵 열기에 묻혀 조용히 사라진 '위장 택시 연쇄 살인사건'은 2002년 4월 한일 월드컵 준비가 한창일 때 발생했다.


인사이트YouTube 'tvN'


당시 경기도의 한 골프장 클럽하우스 종업원으로 일하던 김경훈(당시 28)과 허재필(24)은 유흥비로 진 카드 빚 때문에 돈에 대한 욕심이 매우 큰 상태였다.


이들은 2002년 4월 18일 평소 알고 지내던 미용사 정모 씨를 차량에 태워 신용카드로 286만 원을 인출한 후 살해했다.


이들은 정씨 살인을 시작으로 EF 쏘나타 차량을 택시로 위장한 다음 5명의 여성을 추가로 살해했다.


인사이트YouTube 'tvN'


김경훈과 허재필은 같은 달 27일, 훔친 택시 번호판과 캡 등을 승용차에 부착하고 수원과 용인 일대를 돌아다니며 47시간 안에 총 5명의 여성을 같은 수법으로 죽였다.


빠른 시간 내 6명을 살해한 이들은 정모씨를 제외한 5명의 피해자를 모두 차에 싣고 다녔다.


며칠 뒤인 4월 30일, 이들은 용인 기흥 모 업체 주차장에 번호판을 훔치러 들어갔다 보안 요원에 발각됐다.


인사이트YouTube 'tvN'


범행이 발각된 이유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단순 번호판 절도범인 줄 알고 차량 수색을 위해 차량 문을 열었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이때 두 사람은 체포되기 직전 순찰차를 빼앗아 도주했고, 경찰의 추격 끝에 허재필은 현행범으로 붙잡히고 김경훈은 도망쳤다.


김경훈은 고향으로 도주했으나 현상금 500만 원과 긴급 수배로 잡힐 위기가 다가오자 다음 날인 5월 1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극악무도했던 해당 사건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함성에 묻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현재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YouTube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