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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돼지사육장에 암매장한 목사...아내 실종됐다고 '거짓말'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아내를 살해해 양돈장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60대 목사가 구속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아내를 살해해 양돈장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60대 목사가 구속됐다.


12일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 유정호)는 살인 사체은닉 혐의로 A(6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전 지역 교회 목회자로 알려진 A씨는 지난해 8월 선교활동을 위해 필리핀에 머물던 중 60대 아내 B씨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양돈장에 시신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가족 및 지인들에 "아내가 실종됐다"고 범행 사실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B씨의 친정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돈사에 묻혀 있던 B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5개월 정도 암매장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 등과 공조해 A씨를 국내로 송환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