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주민들 '나중에' 배불리 먹이겠다며 '밀가루음식전시회'까지 연 북한 근황

최근 북한 매체 '노동신문'이 북한에서 '밀가루 음식 전시회' 개최 소식을 전한 가운데, 개최 목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북한에서 열린 '밀가루 음식 전시회' / 북한 매체 '노동신문'


밀국수·밀농마국수 등 특색 있는 밀가루 요리에 눈이 번쩍이는 북한 주민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북한에서 '밀가루 음식 전시회'가 열린 가운데, 개최 목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북한에서 '밀가루 음식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시회에는 평소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밀가루 가공품과 간식용 빵이 즐비해 있었다.


인사이트북한 매체 '노동신문'


밀국수·밀농마국수·밀가루설기떡·메밀빵 등 특색있는 밀가루 요리들에 북한 주민들의 눈은 반짝였다.


매체는 전시회 목적을 두고 "가까운 시일 안에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백미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전환하며 

밀가루음식과 가공품들의 가지수를 늘이고 그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북한 매체 '노동신문'


'밀가루 음식 전시회' 목적은 알곡생산구조를 벼·밀농사 위주로 바꾸려고 하는 첫 시도로 해석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알곡생산구조를 벼와 밀농사 위주로 바꾸려고 하는 시도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말 진행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은 2021년 기준 북한에 약 86만 톤의 식량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 약 40%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추정했다.


인사이트조선중앙TV


이를 본 한국 시민들은 아연실색했다. 


한국에서는 동네 빵집만 가도 더 퀄리티 있는 빵을 보고 즐길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나중에' 이 음식을 먹게 해주겠다며 전시회를 연다는 게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남과 북의 경제적 격차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민들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