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담배 꺼달라 요청"...이규형이 욕 절로 나오게 만든 빌런 관객의 요구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공연 중 만난 역대급 관객..."담배 꺼주세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이규형이 민폐 관객 때문에 화가 났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규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나섰다. 

이날 이규형은 연극, 뮤지컬 공연을 하던 당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고 전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당시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촬영 전 배우 박호산과 2인극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이규형은 "극중 흡연 장면이 있어서 미리 공지도 했다"라며 "관객 15명만 들어와도 꽉 차는 소극장 공연이었는데, 내가 담배를 피우니 무대 맨 앞줄에 있던 관객이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게 정말 무슨 일인가 싶었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당한 건가, 이게 실제 상황인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당시에 이규형은 일단 연기를 해야 하니 계속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빌런 관객은 멈추지 않고 '저기요. 담배 좀 꺼달라니까요'라고 재차 말하며 극을 방해했다. 관객은 여자친구가 천식이 있다는 이유로 그런 무례를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형은 "순간 너무 화가 났다. 다른 관객에게도 예의가 아니었다. 당시 내 대사 중에 욕설이 있었는데 그 대사가 저절로 나왔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어떤 정신으로 공연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