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월급 꼴랑 220만원 아니야"...'더 글로리' 본 SBS 현직 기상 캐스터가 직접 밝힌 월급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이 한 기상 캐스터 월급 대사에 SBS 현직 기상 캐스터가 직접 자신의 월급을 밝혀 화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더 글로리'에 인기와 더불어 극중 박연진(임지연 분)의 직업으로 등장하는 기상 캐스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특히 극중 박연진이 후배 기상캐스터와 싸움을 하던 도중 "이 방송국은 나한테 달에 꼴랑 220주지만 내 남편은...2억 2천은 쓴단 소리야"라는 대사로 인해 기상캐스터의 월급이 얼마인지 궁금증을 갖는 시청자들도 많다.


이에 대해 SBS 현직 기상캐스터가 실제 기상캐스터 월급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YouTube '양태빈 탭튭'


최근 SBS 기상캐스터 양태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태빈 탭튭'에 '[더글로리] 실제 방송국에 박연진 같은 기캐가 있다?! / SBS 기상캐스터의 더글로리 리뷰'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현직 기상캐스터로서 더 글로리 속 기상캐스터 '박연진'의 모습을 리뷰해보겠다고 했다.


양태빈 기상캐스터는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들이 실제와 흡사한 것도 있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도 있다"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양태빈 탭튭'


박연진이 말한 월급 부분에서 그녀는 "회사마다, 뉴스마다, 연차마다,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르긴 하지만 여러분 그래도 기상캐스터 이것보다 더 많이 벌어요"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말한 금액은 솔직히 저에게는 제가 대학생때 벌었던 금액이다. 저희 회사는 SBS는 많이 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양태빈 기상 캐스터는 "속시원히 말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월급보다는 저는 두 배 이상은 받고 있고 프리랜서라 방송국 외에 일을 할 수 있어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다"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그 밖에도 후배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주고 원고를 대필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극중 박연진이 뉴스 시간을 바꾸기 위해 남편 회사의 광고를 방송국에 넣는 장면에 대해서도 "돈을, 광고를 붙여서 시간대를 옮긴다는 것을 듣지도 보지도 못 했다. 뉴스 시간대는 돌아가면서 맡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돈을 써서 시간을 옮기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기상 캐스터는 부자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냐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많은 기상 캐스터들이 부자와 결혼하기도 하고 그냥 평범하게 결혼하기도 하고 아예 천차만별이다. 아무래도 화면에 비치는 직업이라 만날 수 있는 이성의 폭이 넓은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실제 박연진 같은 기상캐스터가 있냐는 질문에는 사람을 새로 뽑을 때 평판 조사를 하기 때문에 인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인성이나 인격이 중요한 것 같다. 함께 일한다는 생각으로 다들 열심히 한다. 다행히도 8년차 이런 캐릭터는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태빈 기상 캐스터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저렇게 나쁜 기상 캐스터가 있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YouTube '양태빈 탭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