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검찰 조사받고 나온 이재명과 악수하며 눈물 흘린 민주당 김남국 의원 (+영상)

YouTube '델리민주 Daily Minjoo'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성남 FC 후원금'과 관련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10일 오전 10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에 출석한 이 대표는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10시 40분께 나왔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이 이 대표를 맞이했는데, 이 자리에는 '중앙대 후배' 김남국 의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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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이 대표의 손을 꼬옥 잡은 뒤 무언가 뜻 모를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 대표가 박홍근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자, 김 의원은 그 눈물을 재빠르게 닦았다. 그리고 먼 곳을 응시하며 감정을 추스르려 노력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 앞에서 안타까운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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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계단 위에 오른 이 대표 뒤에 섰다. 그리고 이 대표가 하는 말을 함께 들었다.

이 대표는 "충실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때 이 대표를 응원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재명은 죄가 없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외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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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발언을 멈췄던 이 대표는 다시 입을 연 뒤 "어차피 답이 정해져 있어 기소할 것은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다"라며 "조사하시는 검찰 측도 고생 많았고,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고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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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이 대표는 곧바로 지청을 빠져나갔다. 김 의원 역시 이런 이 대표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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