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경찰 피해 달아나다가 '식인악어'에게 잡아먹힌 도둑

Via DailyMail

 

자신을 추적하는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가 실종됐던 도둑이 '식인악어'한테 잡아먹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은 상습 강도 등의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 주(州) 브레바드(Brevard) 카운티 경찰의 추적을 받던 매튜 리긴스(Matthew Riggins, 22)가 도주를 하던 중 식인악어에게 잡아먹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긴스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강도질이 들통 나자 여자친구에게 "지금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남기고 실종됐다.

 

이후 경찰은 리긴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집중했고, 열흘 후인 11월 23일 마을 호수 근처에서 그의 사체 일부를 찾을 수 있었다.

 

이에 경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수에 서식하던 길이 3m의 악어를 포획해 부검을 실시했고, 위 속에서 소화가 덜 된 리긴스의 손과 발을 발견했다.

 

경찰은 리긴스가 도주를 하던 중 호수에 빠져 악어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결론지었고, 그의 시체는 장례를 위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지역 보안관 토드 굿이어(Tod Goodyear)는 "인과응보라고 말하기도 뭣한 상황이다. 그저 그의 불행한 죽음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