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넘는 마약사범 잡은 유튜버 동네지킴이, 마약 소지자 2명 추가 신고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100명이 넘는 마약사범을 경찰에 넘긴 유튜버가 마약 소지자 2명을 추가 신고했다.
10일 헤럴드경제는 서울 도봉경찰서가 녹천역 앞 노상에서 마약을 소지한 3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튜버 동네지킴이의 신고로 A, B씨를 체포했고 A, B씨 모두 마약 구입 및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유튜버 동네지킴이는 SNS와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마약사범이나 아동 성 착취물 소지자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찾아 경찰에 신고하는 인물이다.
동네지킴이는 모든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채널을 개설한 동네지킴이는 3개월 만에 100명 넘는 마약사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동네지킴에게 하루 평균 10~15건의 제보도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음식 전문업체 운영하는 동네지킴이, 범죄자 색출에 나서게 된 계기는?
동네지킴이는 배달음식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는 여성으로 위장해 성매매업소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도 직접 범죄자 색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당초 동네지킴이는 지인과 둘이서 유튜브 방송을 했으나, 꾸준히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10명을 넘어섰다.
그가 유튜브 채널로 올리는 수입은 한 달에 100만 원 정도였다. 차량 유지비와 편집자 급여 등으로 매달 약 300만 원을 지출하면 적자라고 한다.
하지만 동네지킴이는 다른 범죄들도 계속 파헤칠 계획이다. 그는 조만간 성매매업소도 타깃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