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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더 글로리' 박연진처럼 예쁜데 학폭 가해자였다면..."이혼한다vs모른척한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등장하는 박연진(임지연 분)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의 상황에 대해 모두가 몰입하고 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과몰입러' 꾸준히 생성 중인 '더 글로리'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해당 드라마는 배우들의 뛰언나 연기력과 몰입력 강한 대본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더 글로리'의 캐릭터에 자신을 대입하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보곤 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특히 아내 박연진(임지연 분)이 과거 끔찍한 학교 폭력의 주동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도영(정성일 분)의 상황에 많은 이들이 이입하고 있다.


극중 하도영은 고등학생 때 박연진과 같이 학교 폭력을 했던 최혜정(차주영 분)에게 아내의 과거를 듣게 됐다.


심지어 박연진이 과거 학교 폭력을 일삼았던 인물은 하도영과 같이 바둑을 두며 조금씩 가까워진 문동은(송혜교 분)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또한 문동은은 하도영과 박연진의 딸 하예솔(오지율 분)의 담임 선생님이다. 박연진은 남편에게 자신의 과거가 들킬까 봐 일부러 문동은의 흉을 본 적도 있다.


아내의 과거를 알게 된 하도영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문동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박연진은 "오빠. 우리 연인으로 2년, 부부로 10년, 그렇게 12년이야. 뭘 바로 이렇게 다그쳐"라고 부드럽게 말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그녀는 "오빠는 뭔가를 선택할 때 A와 B중에 늘 더 반짝이는 거 고르잖아, 미학적으로"라고 얘기했다.


박연진은 "오빠 내 몸, 내 목소리, 내가 하는 농담, 내 조건, 다 좋아하잖아. 나 오빠 사랑해. 그래서 아무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라며 문동은에 대한 이야기를 회피했다.


그녀는 "오빠 나랑 예솔이 지금처럼 계속 반짝이게 해줘"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과거를 밝히기 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netflixkr'


당장 이혼하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의 의견은 예상 외로 반반 갈렸다.


누리꾼은 "박연진처럼 예쁘고 돈 많은 아내랑 계속 살겠다", "학교 폭력 주동자랑 어떻게 더 같이 사냐" 등 두 갈래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당신이 하도영이라면 당장 이혼 서류를 쓰겠는가, 모른 척하고 행복한 가정을 누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