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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심장이 지진났다"...한밤중 시민들 기상시킨 '재난문자' 알림

오늘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해 한밤중 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오늘(9일) 새벽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해 한밤중 재난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도 관련 해상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35건이 접수됐다. 시민들은 "건물이 흔들렸다", "지진이 난 거 아니냐"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이후 관련 문의 전화가 접수됐다"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경우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가 인천에서 4, 서울과 경기에서 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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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이번 지진은 애초 진도 4로 추정됐지만 추가 분석을 거쳐 규모 3.7로 하향 조정됐다. 진도 4의 강진을 알리기 위해 수도권에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이른 새벽에 요란하게 울린 휴대폰 벨소리와 진동에 잠에서 깬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사이트강화 지진 재난 문자 / 사진=인사이트


강화군의 한 맘카페에는 "살면서 이런 공포감을 처음", "온 가족 휴대전화에서 재난문자 알림이 울려 심장이 벌렁거렸다, "속도 안 좋고 잠도 안 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또한 "자고 있다가 깜짝 놀랐네", "자다가 기절할 뻔", "지진보다 재난 문자에 더 놀랐다", "전쟁 난 줄 알고 식겁해서 일어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재난 문자 빠른 거 칭찬합니다", "알림 문자 진짜 빨랐다. 이번 거는 인정이다", "깜짝 놀랐지만 이게 더 나을지도"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8분 15초께 인천 강화군 서쪽 약 25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북위 27.74도, 동경 126.20도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9km다.


지진의 여파로 경기와 인천,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부에서는 흔들림이 감지됐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새해 들어 처음이다.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난 뒤 70여 일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