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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이 밝힌 문재인이 대통령에서 시민으로 돌아왔다고 느낀 순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탁현민 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유튜브를 통해 탁 전 비서관의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 기념 인터뷰를 공개했다.


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서는 한 번도 저를 편하게 대한 적이 없다"라며 "그래도 대통령을 안지 12년이 넘었고, 꽤 많은 시간을 같이 일했는데 보통 그 정도 되면 편하게 할 법한데 심지어 저한테는 반말도 잘 안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걸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일을 그만두고 나서 이 책을 쓰면서 알게 됐다"라며 "개인적인 인연이 충분히 있지만 청와대에 있을 때만큼 대통령과 비서관으로만 생각했던 거 같다. 그게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가진 태도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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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신분으로 제주도에서 만난 문 전 대통령은 어땠냐'라는 질문에 탁 전 비서관은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당황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8월 문 전 대통령 부부는 휴가를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고, 탁 전 비서관은 여행 일정에 동행한 바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일할 동안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대통령이 뭘 먹고 싶다고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디를 가고 싶다 얘기하고, 쉬고 싶다 얘기를 하더라"라며 "완전히 달라서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간적인 모습이 좀 낯설었다. '이분이 대통령이 아니라 한 시민으로, 한 사람으로, 또 누군가의 아버지로, 선배, 선생님 같은 분으로 돌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좀 묘했다. 좋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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