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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1등석 좌석에 앉아 '전자담배' 피운 중국인 승객...승무원도 말리지 못했다

비행기 내부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승객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s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비행기 내부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우는 승객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Sina)는 중국 항공사 하이난항공 1등석 좌석에 앉은 한 남성이 착륙 직전 여유롭게 '전자담배'를 피우는 황당한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26일 중국 하이난항공 'HU7237편' 기내 1등석 좌석에서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진 속 남성은 착륙 전 안전검사가 끝나고 승무원들이 자리에 착석하자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ina


현장에 있던 승객이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승무원들에게 알렸지만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마스크를 슬쩍 올린 채 전자담배를 물고 뻐끔뻐끔 연기를 내뿜고 있는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한다.


사진 속 남성은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여유롭게 비행기 창문 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담배 피우기에 열중했다.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본 옆자리 승객은 곧바로 승무원에게 제지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인사이트sina


해당 사안과 관련해 항공사 측은 담배를 피운 남성의 좌석 바로 앞은 객실 벽이 차단되어 있어 CCTV 사각지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착륙 중에는 승무원들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어 다른 승객의 호출에 응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하이난 항공은 지난 5일 '기내 흡연'을 명확히 금지하는 법과 규정이 있었고, 민간항공법에서도 흡연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화인민공화국 민간 항공 안전 및 보안 조례에 따라 승객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경고, 벌금, 구류 조치가 가능하며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기내 흡연은 항공기 비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018년 7월 10일 홍콩에서 다롄으로 향하는 에어차이나 CA106편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던 부기장이 기내에 연기가 퍼지자 다급하게 순환팬을 누르다 실수로 다른 버튼을 눌러 기내 산소부족으로 비행기가 7000m까지 급하강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경우 배터리 폭발 위험도 있어 각벽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