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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늙어보여?"라고 묻는 사람, 진짜로 더 빨리 늙는다 (Feat. 최신 과학 연구)

"나 늙어보여?"라는 말이 실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 늙어보여?"...실제 노화 촉진시킨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나 늙어보여?"란 말이 실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성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란 질문을 통해 이들의 수면 실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즉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잠을 잘 못자고 있다는 의미다.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력, 면역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활동이다. 수면 질 저하는 평상시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를 높여 집중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인지저하 등과도 관련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향, 남성보다 여성에 더 강해


자신을 늙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교수는 "긍정적인 생각과 운동 등 젊게 살려는 노력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슷한 연구 결과 해외에서도 속속 보고돼


이 같은 결과는 세계 곳곳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대학 연구팀의 자료를 보면 여성 중 66%는 "내가 늙었다"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여성 중 절반 이상도 가끔 이런 대화를 나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내가 늙어보인다"는 대화를 나누는 여성들이 식생활 장애 등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더 많이 입는다고 설명했다. 늙어보인다고 생각하니 실제로 노화현상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