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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또...한국인들만 읽을 수 있는 '암호 후기글' 번역 뚫렸다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는 한글 암호가 뚫렸다는 사연에 여행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인만 알아볼 수 있는 암호화(?) 한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국내 여행객들이 외국의 호텔이나 식당, 레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했을 때 종종 다른 한국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암호화(?)된 후기를 남기곤 한다.


문장을 쓰며 단어에 ㄲ, ㄸ, ㅃ, ㅆ, ㅉ 등 된소리를 넣거나, 또는 단어 아래에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등의 겹받침을 씀으로써 한국인들만 알 수 있는 암호화 한글이 여행객들 사이에 널리 퍼져왔다.  


다만 그중 특정 방법으로 작성하는 암호화 후기는 조만간 소용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국인들만 아는 암호가 뚫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구글 번역 캡처 / 사진=인사이트


한국인들만 볼 수 있는 암호 해석해버린 구글과 네이버


게시글에는 문장의 형태는 온전하지만 단어의 위치만 바꿔 한국인들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한 문장을 구글 번역으로 해석한 결과가 있다.


'이렇게 쓰면 한국인만 알아볼 수 있는 거 좀 많이 웃기잖아'란 문장에 대해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이게렇 면쓰 한인국만~'으로 단어의 위치만 조금씩 바꾼 문장을 작성했음에도 구글은 본래 문장의 의미에 가깝게 해석했다.


인사이트네이버 파파고 캡처 / 사진=인사이트


이런 결과는 네이버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번역에서 썼던 문장을 그대로 파파고에 적용한 결과 비슷한 문장으로 해석됐다. 표현은 조금 달랐지만 문장의 뜻은 거의 해치지 않았다.


구글과 네이버의 번역 능력에 누리꾼들은 "이걸 또 해내버리네", "대단하다 구글", "네이버 기술력 미쳤다", "다시금 세종대왕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이렇게 된 이상 다른 암호 만들어야겠네" 등 재밌는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뿌리 깊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