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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활동비 안준다고 아빠한테 '한남'이라는 누나와 연 끊었습니다"

가족 몰래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던 여성이 가족과 완전히 절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 몰래 페미니스트 활동했던 여성의 최근 근황 알려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가족 몰래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며 아빠를 '한남'이라 비하했던 한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페미하던 누나 때문에 집안 박살 난 썰 후기"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여성의 동생은 "가족들 모두 누나와 연락을 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나 7살 때 아빠가 나 목욕시키지 않았냐. 아빠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원망 쏟아내


여성 A씨의 가족은 딸이 페미니스트로 활동하며 썼던 3천만 원의 부채를 모두 갚아줬다. 


그럼에도 A씨의 폭주는 멈추지 않았다. 걸핏하면 만취해 가족들에게 주정을 부리며 욕을 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빠에게 "나 7살 때 아빠가 샤워시키지 않았냐. 그거 아동성추행인 거 아느냐"면서 "난 그때 분명 부끄럽다고 했었고 그걸 기억한다.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빠다"며 원망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말을 들은 엄마는 A씨의 뺨을 때렸고, 그녀 역시 엄마의 뺨을 때렸다. 참다못한 글쓴이는 누나에게 덤벼들었지만 아빠가 말리면서 사태는 잠시 진정됐다.


아빠는 A씨의 원망에 "너 어릴 때 내가 샤워시킨 건 엄마가 그 당시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어깨를 다쳐서 그런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로 네 엄마 팔 어깨 위로 올리기 힘들어하는 거 너도 알지 않느냐"며 격앙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아빠의 진솔한 말에도 누나는 수긍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대로 집을 나가버렸다. 엄마는 집에 있던 A씨의 사진을 모두 가져와 쓰레기통에 버렸고 가족과 A씨 사이 연락은 완전히 끊어졌다.


아빠는 이제 딸의 존재를 완전히 지운 듯했다. 최근 친척동생 결혼식에서 A씨에 묻는 친척들 말에 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그 애는 이제 우리 가족이 아니에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떠나고 무너진 가족들


A씨와 절연한 가족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아빠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태우기 시작했고 엄마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입에 대지 않는 술을 마신다.


글쓴이는 "집안 분위기가 일 년째 늪과 같다. 내 집인데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다"고 하소연했다.


말미에 글쓴이는 A씨에게 "네가 대체 뭘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인생 망하길 간절히 빈다"며 저주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의 사연은 지난해 초 동생이 누나의 실태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하며 알려졌다.


당시 동생은 A씨에 대해 "대학을 간다고 하고는 자신의 자취방을 페미니스트 아지트로 만들어 아빠를 '한남충'이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페미니스트 활동을 하며 3천만 원에 가까운 대출을 받았다. 가족들에게 뒤늦게 날아온 독촉장을 보며 딸의 실태를 알게 되며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