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모친 신고로 검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부산에서 부부싸움하다 30대 아내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남편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새벽 0시쯤 부산 수영구 한 오피스텔에서 아내 B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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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휴대폰 요금을 납부하지 못해 이용이 정지되자 경기도에 사는 모친에게 음성 메신저로 아내를 살해한 사실을 남겼다.

 
A씨 모친은 112에 전화를 걸어 "아들이 '아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일 오전 1시 금정구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부부싸움 이후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