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꼬치 재사용하지 말라니까 '불만 폭발'한 어묵가게 사장들..."세제 푼 물에 담가서 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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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생각나는 어묵, 일각에서는 '나무꼬치' 재사용 우려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추운 날씨' 하면 붕어빵, 호떡, 어묵 등 다양한 길거리 간식들이 생각난다. 다만 어묵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어묵꼬치 재사용 부분에 대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전부터 이런 논쟁은 있어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며 어묵꼬치 재사용에 대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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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전국 최초로 '어묵꼬치 조례안' 통과시켜

시민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 12월 서울 강서구는 전국 최초로 어묵꼬치 등 꼬치 목재류 재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인 '어묵꼬치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는 어묵꼬치를 재사용하지 않는 가게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상인들은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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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상인들, "꼬치 깨끗이 씻어서 쓰고 있다"

지난 3일 JTBC에 따르면 일부 상인들은 꼬치 폐기를 두고 "그런 논리면 모든 식당에서 쓰는 수저도 한번 쓰고 버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어묵가게 사장 A씨는 "(꼬치를) 깨끗이 씻어서 말려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가게 사장 B씨도 "세제를 풀어놓은 물에 씻어서 하루 종일 말린다"며 꼬치 재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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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의 불만이 나오자 전문가는 "차라리 명확한 소독 기준을 제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양지영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나무도마를 예시로 들며 "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물건들이 있으니 거기에 준하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일회용 어묵 꼬치의 재사용을 규제하는 제도나 행정처분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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