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썸남이 안 사귈 거면 '밥값 30만원' 돌려달라 하자 '30원'만 보낸 여성

2주 만난 썸남이 데이트 비용에 들어갔던 30만 원을 요구하자 여성은 30원만 보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썸남에게 데이트 비용 '30만 원' 요구받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2주 동안 데이트한 썸남에게 밥값 30만 원을 요구받자 '30원'만 보내며 복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주 데이트했던 남성에게 밥값을 요구받아 황당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남성 B씨가 "내가 참다 참다 말할게"라는 말과 함께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며 시작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저번 주에 너랑 먹은 밥값만 30... 그것만 보내줘"


B씨는 "연락 잘 안되는 거 보니 애매하게 끝날 것 같다. 그런데 너도 알다시피 내가 너한테 시간과 돈을 많이 썼지 않냐"며 "난 만날 때마다 비싼 밥 사주고 기름값 다 들여가며 좋은데 데려가려 애썼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 무시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넌 원래 얼굴 믿고 가볍게 만나고 다니냐"고 지적하면서 "저번 주에 너랑 먹은 밥값만 30이니 그것만 보내달라"고 더치페이를 요구했다.


속사포로 자신의 말만 내뱉은 B씨의 말에 A씨는 화가 났지만 순순히 그가 요구한 데이트 비용을 송금했다(?)며 송금 내역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원'만 보낸 A씨


그런데 A씨의 송금 내역을 본 누리꾼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30만 원을 의미하는 걸 알면서도 B씨가 채팅창에서 말했던 '30원'만 보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연을 본 여초 사이트 누리꾼들은 "돈 뿌리는 라이언 이모티콘 표정이 얄미워서 더 웃긴다", "썸 깨질 것 같으니까 더치페이 요구하는 사람이 진짜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30원만 보낸 이후 남자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후속 사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여성향 커뮤니티에서는 "대화 내용만 봐도 너무 무례하다. 왜 여자가 떠나려 했는지 보인다"며 "30원만 보낸 게 통쾌하다"고 대리만족했다.


이 같은 내용은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여자가 너무 무례하다", "먹은 값 안 내고 30원만 주면서 낄낄대다니 소름 끼친다", "3만원도 아니고 30만원인데 나 같아도 화날 것 같은데?", "도둑 심보다" 등 남성 편에 선 반응을 보였다. 


'더치페이' 문제가 우리사회 주요 이슈인 만큼, 해당 사연에 대한 갑론을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