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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판명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설, 믿으시나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짜 뉴스'로 판명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아직도 이를 사실이라고 믿는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4일 조선일보는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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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서울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했다는 주장'이 '사실일 것'이라 답한 비율은 39.6%였다. '거짓일 것'이란 응답은 40.3%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20.1%)
'사실일 것'이라 답한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의 답변에서 다수를 차지했는데, 69.6%에 달했다. '거짓일 것'이라 답한 민주당 지지자는 11.5%에 불과했다.
반면 국민의 힘 지지자는 77.9%가 거짓일 것이라 응답했고, 사실일 것이라 답한 비율은 13.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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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서 '사실일 것' 응답 많아
지역별로 살펴봐도 차이가 극명했다.
광주‧전라에선 사실일 것이란 응답과 거짓일 것이란 응답이 각각 55.1%, 20.1%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사실일 것 '18.4%', 거짓일 것 '52.8%'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가 초등학교를 퇴학당하고 범죄로 인해 소년원에서 복역했다는 주장'은 법원이 허위로 인정해 유포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것이었다.
이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의견은 사실일 것 '25.9%', 거짓일 것 '41.6%', 모름 무응답 '32.4%'였다.
국회에서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 / 뉴스1
이 역시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거짓(63.7%)이란 응답이 사실(11.6%)보다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사실(43.4%)이란 응답이 거짓(27.5%)보다 높아 지지 정당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본 조사는 12월 26~27일 전국 18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사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22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로 인구 비례 할당 후 가중치를 부여해 추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7%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편 지난해 10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에게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공개 질의했으나, 제보자인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며 가짜 뉴스로 판명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과 관련 매체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