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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한테 '피파온라인4' ID 빌려준 삼촌이 다시는 게임 못하게 생긴 이유

최근 월드컵을 통해 축구에 푹 빠진 조카에게 피파온라인4 아이디를 빌려준 삼촌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평소 축구에 진심이었던 조카도 이번 월드컵에 깊게 빠져들었던 듯하다. 


조카는 어느날 "삼촌, 나 축구게임 하고 싶어"라고 했다. 


삼촌은 한참 전에 하다가 접었던 게임 '피파온라인4'(이하 피온4)를 생각했다. 그리고 조카에게 ID를 빌려줬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해 버렸다. 


인사이트넥슨 '피파온라인4'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가 내 아이디로 게임하는데"라는 제목으로 삼촌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 ID를 빌린 조카는 한 달 정도 열심히 게임을 했다. 오며가며 조카의 실력을 확인하던 A씨는 깜짝 놀랐다. 


조카가 자신의 계정을 월드클래스 1부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온4에도 티어가 존재하는데 월드클래스 1부는 전체 유저의 상위 10% 안에 들어야 가능한 티어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치면 플레티넘3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쑥쑥 늘어나는 조카의 피온4 실력을 본 삼촌은 자신도 추억에 잠겼다. 옛 기억을 살리며 컴퓨터 앞에 앉았고, 오랜만에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겼다. 


물론 게임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조카가 올려놓은 티어는 쭉쭉 떨어졌다. 조카가 티어를 올려 놓으면 A씨가 떨어뜨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그리고 지난 밤, 조카한테서 카톡이 왔다. "삼촌 피파 랭겜(랭킹 게임) 안 돌리면 안돼?"라고. 


A씨는 "지금 이렇게 카톡이 왔는데 너무 귀엽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진지(?)했다. "저 정도면 네가 잘못했네", "삼촌은 현질만 하세요, 조카 즐겜하게", "조카한테는 구국의 결단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연은 현재 조회수 45만회를 돌파하하며 피온4를 즐기는 유저와 전국의 삼촌들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