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부남 상사가 아내 몰래 저 카풀해 주다 부부싸움했다는데, 제 잘못인가요?

한 여성은 자신을 카풀해 주는 유부남 상사가 부부싸움했다고 하자 불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퇴근길에 카풀해 주는 유부남 상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퇴근길마다 카풀해 주는 유부남 상사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부남 상사 차 타고 다닌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회사에 열몇 살 차이 나는 한 선배님이 퇴근길마다 카풀해 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 '몰래' 카풀하고 있다고 고백해


그는 "저랑 사는 동네가 가깝지는 않아서 자주는 아니고 퇴근 시간 맞을 때나, 회식 때 먼저 태워다 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는 그 선배님이 유부남"이라면서 "며칠 전엔 갑자기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선배 B씨가 대뜸 "사실 어제 와이프가 알게 돼서 싸웠다"며 "지금도 아내 몰래 태워주는 거다"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들은 A씨는 이들의 부부 싸움 원인이 자신인 것만 같아 곧바로 사과를 전했다. B씨 또한 "별일도 아닌데 싸우게 돼서 웃긴다"고 웃어넘기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B의 말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대중교통이 힘드니까 편하게 타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난 한 번도 카풀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는데 생각할수록 불편하고 억울하다.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고 투덜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내가 싫어한다는 걸 듣고도 얻어타는 건 잘못"


A씨의 글이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내가 싫어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도 얻어타겠다는 건 이기적인 걸 넘어서 불륜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하며 기함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상사 와이프가 찾아와서 난리 쳐도 할 말 없다"면서 "몸은 불편하겠지만 대중교통 타라. 이건 우리가 신호 지키고 음주운전하지 말자는 마음가짐과 같은 격이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본인 아버지가 어머니 몰래 어린 여성 사원을 카풀해 줘도 이해할 수 있냐"고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