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템으로 유명한 닭가슴살 소시지, 탄수화물 790% 많고 단백질 31% 적었다

베스틱 닭가슴살 소시지 1000만 팩 돌파 기념 이미지 / 랭킹닭컴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유명한 닭가슴살 소시지의 영양 성분 함량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이미 1,000만 팩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식품 관련 거짓 정보를 고발하는 유튜버 '너구리다고'는 자신의 채널에 "베스틱 소시지 영양성분 검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YouTube '너구리다고'

영상에서 너구리다고는 매출만 200억 원이 넘는 베스틱 닭가슴살 소시지의 영양성분을 검사했다.

분석 결과 해당 제품의 실제 영양분은 제품에 표시된 영양분과 큰 차이가 났다.

YouTube '너구리다고'

탄수화물은 7.9g(이하 제품 표시 1g 미만), 당류 3.7g(1g 미만), 지방 7.1g(2.1g), 포화지방 2.2g(0.7g), 단백질 19.3g(28g)이었다.

실제 탄수화물 함량은 제품 표시 값보다 최소 790% 높았으며 당류, 지방, 포화지방도 300~400%가량 많았다.

반면 단백질은 표시값 대비 31%나 적었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 위반 여부를 확인하자 총 9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랭킹닭컴

해당 소시지를 판매하던 랭킹닭컴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 사항에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 인지해 제조사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문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전수조사를 1개월 이내 완료하겠다"고 했다.

랭킹닭컴 측은 문제가 발견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랭킹닭컴 외에도 오픈마켓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한 대다수의 쇼핑몰도 판매 중단했다.

YouTube '너구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