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한문철 TV'
보행자 신호 없는 횡단보도에서 빨리 가라고 재촉한 택시 기사...결국 앞질러 가다가 보행자를 들이받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최근 부산 중구 한 시내에서 보행자를 들이받은 택시 기사의 운전 태도에 공분이 쌓이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한문철TV'에 "빨리 가라고 빵빵거리더니 사람을 친 택시"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해 11월 23일 15시께 부산 중구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YouTube '한문철 TV'
블랙박스 차량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마주하자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 섰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으로 보인 보행자는 차량을 멈춰 준 차주에게 목인사를 하며 감사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해당 상황을 본 한문철 변호사도 "아! 멈춰야 한다. 당연히 멈추는 게 맞다. 잘하셨다"며 블랙박스 주인을 칭찬했다.
YouTube '한문철 TV'
보행자 한 명은 택시에 부딪혀 거리를 나뒹굴어...누리꾼 "(멈춰 준 차량에) 인사까지 해준 착한 애들인데"
그러자 블랙박스 뒤에 있던 차량이 '빵빵' 거리며 경적을 울렸다. 왜 안 가냐고 신호를 준 것이다.
이에 정차해있던 차량은 택시 기사의 재촉에 일단 차를 출발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보행자를 발견하고선 차를 멈춰 세웠다.
뒤에 있던 택시 기사가 많이 바빴던 걸까. 급한 마음에 블랙박스 차량을 앞질렀다. 이내 보행자를 들이받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YouTube '한문철 TV'
보행자 두 명 중 한 명은 택시에 부딪혀 거리를 나뒹굴었고, 다른 한 명은 다행히 살짝 부딪히기만 했다.
영상을 본 한 변호사는 "에이... 참나"라며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혀를 찼다.
누리꾼들도 "(멈춰 준 차량에) 인사까지 하고 가는 착한 애들인데", "택시 자격 박탈하고 운전 관련 직업 못 가지게 해야 한다", "피해자 부모에게 필히 블박 영상 넘겨주시길"라는 등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