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고1 아들, 목욕탕서 男교사에 성추행 당했다"...피해 학생 5명으로 늘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동성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1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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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15일 "고1 아들이 목욕탕에서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과 제주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2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교사 A씨에게 학생 40여 명이 성추행이나 신체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10여 명은 설문 내용상 추행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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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 피해자에는 이 중 5명만 포함됐다. 나머지 피해 학생들은 진술을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제주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학교 측은 사건 인지 직후 교사 A씨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하고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