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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중 구두 한 짝 들고 돈 걷는 신랑..."귀엽게 봐줄 수 있다 VS 하객 삥 뜯는 격"

결혼식 도중 신랑이 신발을 벗어 하객에게 돈을 걷은 이벤트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지인 결혼식 찾았다가 '황당한 상황' 겪은 하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식장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경험했다. 그는 누리꾼들에게 자신이 겪은 상황에 대해 '종종 있는 일인지'를 물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식 중 신랑이 구두 한 짝 들고 돈을 걷던데"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주말을 맞아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초대받은 지인과의 관계가 좋았던 만큼 축하의 의미로 축의금을 두둑하게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사회자, 신랑에게 "구두 한 짝 벗어달라"고 하더니 "하객들에게 돈 받아와라"


이후 결혼식을 보고 있는데 사회자가 "신랑에게 재밌는 것을 시키겠다"며 신랑에게 "구두 한 짝을 벗어주세요"라 요청했다.


그러고는 "여기 오신 하객들에게 돈을 받아와라"며 신랑을 하객 무리에 보냈다.


이를 본 A씨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식전에 이미 상당한 축의금을 내기도 했지만 평소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에 A씨는 신랑의 현금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축의금 낸 A씨, 결혼식 도중 돈 걷은 것에 대해 "좋게 보이지 않았다"


식이 끝난 뒤 A씨는 결혼식 중간에 있었던 현금 요청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결혼식에 초대받은 사람들 모두 성심성의껏 축의금을 냈을 텐데 솔직히 돈을 또 걷으러 다녔던 게 좋게 보이지만은 않았다"며 심정을 고백했다.


말미에는 "이런 결혼식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나요?"라며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쿠팡플레이 '안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엽게 봐줄 수 있다"는 반응과 "지나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말한 이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 되겠네", "이벤트 재밌다", "결혼식 날 안 그래도 정신없을 텐데 저런 거 하면 진짜 멘붕오긴 하겠지만 기억에는 남을 듯", "재밌네요" 등의 의견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지나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결혼식 전 축의금을 냈는데 왜 또 돈을 내야 하는 거지?"란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분위기 갑분싸 됐을 듯", "잘나가다가 뭐냐 갑자기", "사회자가 결혼식 분위기 망쳐놨네", "신부 측 가족들은 진짜 부끄러웠겠다" 등의 반응들이 쏟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질투의 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