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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출신' 의사랑 소개팅했는데 레스토랑에서 화장실 가더니 저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고학력 의사와 소개팅한 여성의 황당한 경험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사와 소개팅 한 여성, 자리에서 황당한 상황 겪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SKY 출신 의사와 만난 여성이 남성의 태도에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애들아 나 위로 좀 해주라"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성 A씨는 소개팅 앱을 통해 의사 남성과 소개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식사를 위해 인근 식당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음식 주문하고 화장실 간 남성, 끝내 돌아오지 않아


메뉴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남성은 돌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들이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오는 동안 남성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이가 상실한 A씨는 넋이 나간 채 그대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식당 사장에게 "음식값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을 눈치챈 사장은 "돈 안내도 되니까 그냥 가라"고 해 A씨는 식당 밖으로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 "당직을 마치고 겨우 왔다. 몸이 안 좋았다. 정말 죄송하다"고 해명해


아무리 생각해도 남성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던 A씨는 메신저로 "그냥 (제가) 마음에 안 들면 집 가자고 하면 되지 이게 무슨 경우냐"고 따졌다.


그러자 남성은 "병원 당직을 마치고 바로 왔다. 너무 몸이 안 좋았다. 그래서 화장실에서 토를 하고 곧장 집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뜸 "(A씨가) 예쁘신데 저는 와닿는 느낌이 없기도 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을 끝나고 정말 알람 많이 맞춰 겨우 (소개팅에) 나간 거다. 장난치려고 나간 건 아니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A씨는 "와닿는 느낌이 안 든다고 (음식) 주문까지 했는데 사람을 버리고 가냐"고 되물었다. 남성은 "토도 했고 그렇게까지 계속 대화할 인연은 아닌 것 같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남성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얼굴 보고 토한 건 너무하네", "저 와중에 꼬박꼬박 대답은 하네", "정말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못 나가겠다 싶었으면 말을 하지", "남자가 무책임하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소개팅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가 눈에 띈다.


설문조사 결과 '소개팅에서 실망이 가장 클 때'에 대해 남성은 '사진과 딴판일 때'(32.3%), 여성은 '예의가 없을 때(31.1%)'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