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전국 177개 초중고교, '메르스 여파'로 겨울방학 줄인다



전국 10개 학교 중 1곳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휴업 여파로 겨울방학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은 전국 유·초·중·고교 교감 1천8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5%인 177명이 '메르스 휴업에 따라 겨울방학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겨울방학을 줄이겠다고 답한 학교들은 주로 메르스 여파로 휴업이 잦았던 경기와 서울, 대전, 충남, 충북 등이었다.

방학 축소일수에 대해서는 1∼2일이 137개교로 가장 많았고 3∼4일 97개교, 5∼6일 38개교, 7∼8일 12개교, 9일 이상은 1개교로 조사됐다.

'휴업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응답은 74.7%(1천393명), '여름방학 축소 및 학기 중 수업일수 조정 등으로 겨울방학은 축소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5%(289명)로 나타났다.

한편 신종 전염병 집단 발병 등 사태에 대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에 대해 '휴업 실시 여부에 대한 통일된 국가적 기준 마련'(42.4%)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