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문재인 "이태원 참사,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 尹정부 우회 비판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년 연하장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지난 30일 문 전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에 보낸 연하장을 SNS에 게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바라보는 영축산 정상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독수리를 닮았다. 산마루로 솟아오르는 힘찬 새해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인사이트Facebook '문재인'


통상적인 연말연시 인사로 시작한 연하장의 다음 대목은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라고 적었다.


나아가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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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서로 등을 기대고 온기를 나눠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유와 회복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배려하며 연대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연하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