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등 살인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이기영(31) 운전면허증사진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택시기사와 동거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1살 이기영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범행 당일 이기영의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30일 SBS가 공개한 택시기사 살해 당일 CCTV 영상에는 이기영의 거주지 지하주차장에 택시 차량이 함께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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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하주차장으로 흰색 SUV 차량 1대가 들어온 뒤 택시 1대가 뒤따라 들어온다. SUV 차가 이기영, 택시가 피해자의 차량이다.
이후 이기영의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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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은 상태였던 이기영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놓고, 택시기사에게 뒤돌아 무언가 말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이기영이 내리는 모습으로 영상이 마친다. 범행 직전 마지막 모습이다.
지난 2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중인 이기영 / 뉴스1
앞서 범행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이기영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기영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충분한 합의금을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이기영은 합의금으로 다투다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하려 하자 핸드폰을 빼앗은 뒤 살해,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4개월 전인 8월 8일 이기영은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아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