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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민자 환영하는 것은 미국 DNA”

불법 이민이 미국 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를 환영하는 것이 미국 삶의 방식의 핵심이자 우리의 DNA 속에 있다”고 밝혔다.


ⓒshutterstock


불법 이민, 이민개혁법이 최근 미국 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민자를 환영하는 것이 미국 삶의 방식 핵심이자 우리의 DNA 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외국 출신의 현역 군인과 예비역, 배우자 등 15개국에서 온 25명에 대한 시민권 수여식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민을 받아들인 역사는 미국과 함께 200년 넘게 공존했으며, 이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 곳곳에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왔을 때 미국을 더욱 창조적으로 만든다"면서 "외국의 뛰어난 인재들이 미국에 유치하려면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되고, 망가진 이민 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미국이 남쪽 국경을 넘어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서 밀려 들어오는 수천 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밀입국자 문제로 미 정계와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 소도시 무리에타에서는 지난 1일 주민들이 중미 국가 출신의 밀입국 아동 140명을 태운 연방 국경순찰대 버스를 몸으로 가로막으며 정부가 운영하는 밀입국 아동 임시 수용소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반대와 관련해 행정명령을 통한 이민개혁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이민 체계를 보다 더 지능적이고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힘을 동원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화적 이민 정책이 아이들을 범죄 조직의 표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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