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北 무인기 쫓아가던 'KA-1 조종사'가 격추를 '포기'한 이유

인사이트뉴스1


격추 실패가 아니라 '포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북한 무인기를 쫓던 'KA-1 조종사'가 격추를 포기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6일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에 격추를 시도했다가 최종적으로 실패했다. 


그런데 당시 우리 군 경공격기는 북한 무인기를 격추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SBS 뉴스에 따르면 당시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접근했었다.


"누르는 순간 기총 탄환 수백 발이 지상으로 떨어졌을 것"


하지만 조종사는 기총 사격 직전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 고심한 끝에 사격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27일 군 고위 관계자는 "KA-1 조종사가 고심하고 고심했다"며 "잡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겠지만 한번 누르면 기총 탄환 수백 발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통에 조종사는 결국 결심을 접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소형 무인기 격추는 대단히 어려운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 피해 없이 격추할 수 있다는 레이저와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 무기, 전파교란 장비 같은 '신무기' 전력화는 앞으로 몇 년 더 걸릴 예정으로 보인다. 


28일 국방부는 '국지방공 레이더 추가 배치, 레이저 대공무기 2027년 실전 배치, 전파교란 장비 해외 직구매' 등을 대책으로, 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오늘(29일)부터 합참 주관의 무인기 방어훈련은 시작되며, 부대 창설 시기도 앞당겨질 예정이다.